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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가득한 제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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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스페인 여행을 간다고 해서 신나서 블로그를 한 게 한 달 전인데 시국이라 취소하고 제주도로 돌아온다는 얘기. 한동안 만나지 못한 저로서는 너무 기쁜 소식이었습니다.어디로 갈지 함께 폭풍을 검색하며 고민하다 제주 서귀포의 여행지인 상효원을 골랐어요.1년 내내 다른 꽃들이 피어가는 예쁜 정원입니다.봄에는 チュー립과 매화, 진달래, 루피나스 등이 피고 여름엔 삼파찬스, 가을엔 마리골드와 핑크뮬리, 겨울 동백꽃… 제주 아니면 사계절 내내 꽃들을 볼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요?

영업시간은 9:00부터 19:00까지이지만 티켓 마감시간은 18:00입니다.(겨울은 1시간 일찍 문을 닫습니다.) 제주도민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입장료가 30% 할인되어 저는 그냥 갔는데, 여행 오신 분들도 네이버나 소셜 예약으로 할인권을 구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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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효원수목원의 チュー립축제 기간은 2/29~4/5까지 입니다.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아직도 チュー립이 싱그럽게 피어 있었대요.꽃축제는 시기를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한데 아주 만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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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300~400m의 산기슭에 자리한 수목원인데요, 그리 높은 곳은 아닌데도 조금 시원하게 느껴지는데요.원래 개인이 거주지로 쓰기 위해 구입한 땅이었는데 식물원을 만들었다는데 아파트에 사는 저로서는 이렇게 큰 땅에 얼마나 많은 집이 지어졌는지 상상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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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맵에 상효원의 추천 코스는 2개로 되어 있었습니다.제1코스는 80분, 제2코스는 40분 걸리는 코스였습니다.저희는 제주 서귀포 여행코스에서 봄꽃을 맘껏 즐기고 싶어서 80분 코스를 따라갔습니다. 바닥에 표시된 하얀 화살표를 따라 이동하고 비밀의 정원에서 나와서는 노란 화살표를 따라 관람하면 둘러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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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예쁘게 피어있는 リップ립들… 붉은색, 분홍색, 보라색, 노란색, 혼합색 등 여러가지 색을 화려하게 자랑했습니다.한 송이 한 송이가 우아하고 당당해 보이는 リップ립…이렇게 꽃밭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보면 이국적이네요.어느색깔의꽃으로제일예쁘게생겼는지몰라서여기저기찍어봤어요!오늘우리의목적중하나는인생샷하나이상남기는겁니다.

하트모양의 チュー립꽃밭 다음은 사랑하는 사람과 와서 사진을 찍으려고 우정사진을 남겼습니다.삼각대를 가져가서 1인분뿐만 아니라 두 사람이라도 사진을 많이 찍었죠.공원부지가 너무 넓고 한산해서 둘러볼 수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부탁하는 것보다 직접 삼각대를 두고 찍는 게 편했어요.우리가 원하는 구도에 맞출 수도 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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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위기의 포토존… 여기서는 점프샷에 도전해봤지만 저와 친구들과 겨루는 타이밍이 달라서 고생했어요. 사진만 찍었는데 땀을 흘리셨네요.운동도 열심히 해야죠라며 최근 생활을 반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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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산들 불어오는 상쾌한 봄바람~제주 서귀포 여행은 날씨 걱정을 덜 수 있어 오히려 성수기보다 좋습니다.우기만 없으면 덥지도 춥지도 않기 때문에 야외 활동에는 최적의 계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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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여기서 찍은 사진이 너무 이쁘게 나왔어요. 활짝 웃는 모습이 어린아이 같기도 하고, 너무 자연스러웠어요.마치 예전에 우리가 처음 알았던 그때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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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사진도 찍고 걷는것도 좋아해서 여기서 머무는 시간 내내 행복했습니다.하지만 그동안 밀린 서로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수다를 떨고 다시 이야기해도 쉴새없이 다시 이야깃거리가 생기는건 왜인지 모르겠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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チュー립샵 아가씨 컨셉으로 사진찍은곳~ 저는 남들이 보면 소심한 성격이라 조용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적막하다는건 아니고 그냥 적당히 사람이 지나다니는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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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가 생각난 풍차와 リップ립. 친구가 옛날에 네덜란드에 갔을 때, 전원적인 풍경만 생각하고 갔었는데.. 굉장히 개방적인 모습에 충격을 받은 이야기도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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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을 하기 좋은 서귀포 여행지라면 이곳을 추천한다.아직 새싹과 꽃이 피지 않은 곳도 많아 하루하루 지날수록 더욱 예뻐질 것 같습니다.그러다가 벚꽃도 활짝 피겠죠.

대나무 숲을 지키고 있는 판다! 귀여움이 최고의 무기라는 판다는, 생긴것처럼 굉장히 게으르다고 합니다.다른 곰이나 동물과는 성격도 식성도 다르기 때문에 매우 신기합니다.대나무 숲 옆을 지날 때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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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안의 카페에서 에너지 충전을 하고 말하지 못한 수다를 떨었어요.곰들이 당당하게 한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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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늦은 새벽 식사시간까지는 많이 남았지만, 아까 너무 열정적으로 사진을 찍어서인지 둘이서 배가 어지러웠습니다.위미항 쪽에 있는 국수집에 와서 육국수를 먹었어요.육지에는 아직 육국수를 제대로 할 곳이 거의 없어서 친구가 이 맛이 그리웠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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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소바는 이름 그대로 사골 국물에 면을 묻혀 고기를 얹은 면이에요.제주에는 수많은 고깃국수가 있는데 각각의 맛이 전부 다릅니다.이것은 깔끔한 국물 맛으로, 육소면의 초보자도 부담이 없을 정도의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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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랑 같이 쭈욱! 무게 있는 중면이 고기랑 정말 잘 어울렸어요.육소면의 양이 꽤 많아 배가 불렀는데, 그렇다고 먹기로 했던 흑돼지를 생략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대신 저녁을 조금 늦게 먹으면서 흑돼지에 한라산을 각 1병씩 마셨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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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하게 피어나는 봄꽃부터 제주숲을 한자리에 모은 상효원.열광적인 사람들과 함께 제주도 서귀포 여행의 추억을 담을 멋진 사진을 몇 장 남기고 기뻤습니다.맑은 공기 속을 걸으며 친구들과 나눈 이야기도 따뜻함 그 자체입니다.수국이 필 무렵에 다시 한번 뵙고 싶어요.​